Re:boot <다시,소년에게>

이번 전시는
바리스타 겸 로스터였던 한 사람의 지독한 수집품을 풀어 놓는 것에서 시작합니다.
소년이었던 시절 좋아하던 것들을 어른이 되어서까지 꾸준할 수 있는 것을
이 시대는 철없는 행위로 치부하곤 합니다.

삶은 그토록 좋아하는 것들을 놓아버리게 하는 장치들로 가득하고
중년 이후의 삶은 더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것들을 손쉽게 놓도록 장치되어 있습니다.

놓아버리기를 선택하려던 그의 기억들을 정리하는 방법으로
‘놓아버리기’가 아닌 ‘기록하기’를 제안했습니다.

그것이 그저 철없이 모아온 ‘장난감’으로 사라지지 않고,
어른이 된 한 사람에게 남겨진 ‘소년’을 꺼내 드러내고,
그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‘다시 소년’이 되는 마음을 가지게 되기를 바랐습니다.

전시 과정은 영상으로 기록되며 사라지는 것들을 기록할 예정입니다.
그리고 수익으로 얻은 10%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됩니다.

멀디 먼 양양에서 사라져버릴 15년의 수집품의 마지막 흔적을 함께해주세요.

ClientCrate & BarrelServicesArt Direction, DesignYear2021